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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라이프 제주맛집

뽕이네 각재기국 vs 앞뱅디식당 각재기국 : 제주도맛집 / 도민맛집

by 터치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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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기국!!!
전갱이와 배추를 넣어 푹 끓인 국!
각재기는 제주도 방언으로 전갱이를 뜻한다!

 

 

제주도 음식 중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대표적인 메뉴로 빠질 수 없는 것이 각재기국입니다!

 

심지어 제주도 현지인도 아예 안 드시는 분들이 많으실 정도로 선택과 의견이 분분한 음식입니다.

 

 

서울 토박이면서, 제주도 현지인 된 지 만으로 1년이 좀 넘은 입장에서 각재기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앞뱅디식당 간판]

 

[뽕이네 각재기 간판]

 

사실...

 

제주도에서 조식으로 유명한 또는 한 끼 점심식사로 선택할만한 대표적인 메뉴는 해장국입니다.

 

그리고, 음주 후 해장으로 더할 나위 없는 메뉴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해장국 식당들이 있습니다.

 

 

 

입도 전 관광객 입장에서 다녀보았던 수많은 해장국 식당들이 있습니다.

 

많이들 방문하시는 장소가 은희네해장국, 우진해장국, 대춘해장국, 미풍해장국, 모이세해장국, 순풍해장국...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해장국 식당들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 후에 다소 헤비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

 

양념이나 해장국의 내용물 또는 국물이 조금 더 깔끔하고 담백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음식이 각재기국이 아닌가 감히 추천드려봅니다.

 

 

 

# 앞뱅디식당 각재기국!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해보기 위해서 잠시 관광객 시절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때는 2년 전 8월의 어느 날...

 

현지인 형님께 전화드려서 신제주 쪽에서 늦은 점심메뉴를 추천받아서 방문했습니다.

 

"각재기국 묵어봤나?"라고 시작된 전화통화에서... 도전과 호기심으로 각재기국을 맞이하였습니다.

 

 

토속 제주도 방언으로 "마을 앞 넓고 평평한 땅"이라는 이름도 생소했지만...

 

제주도 방언이 식당 이름 될 정도라면... 음식들에 대한 주인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졌었습니다.

 

[앞뱅디식당 메뉴]

 

차후 2~3번의 추가적인 방문에서 멜국이나 멜조림 등도 접하게 되었지만...

 

일단 각재기국에 집중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첫 비주얼은 그냥 그랬습니다!

 

"뭐야~ 이게??"라고 할 정도로 볼품없는 모양새와 그 맛을 예상할 수 없는 단순한 담음새였지요.

[앞뱅디식당 각재기국]

 

한 두 번 정도 숟가락으로 뒤적거려보니...

 

읔....

 

예전 서울에서, 처음으로 제주도식 갈칫국을 대했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양념되지 않은 생선이 둥둥 떠다니고... 게다가 왠지 좀 비릿할 것 같기도 하고...

특이할 것도 없는 익숙한 야채들과 함께 익혀 나온...

 

그 정체가 의심스러웠습니다.

 

혹시 몰라서... 처음 접하는 음식이니...

 

각재기국 2인분은 약간의 위험부담이 있을 수도 있어서, 익숙한 고등어구이와 함께 주문하여 먹어봅니다!

 

 

 

일단 이미 그 맛을 알고 있는 익숙한 고등어구이를 쌈을 준비하여 한입 합니다.

[앞뱅디식당 고등어구이]

 

상추, 깻잎이야 뭐 늘 고깃집에서 제공되는 기본 야채라서...

 

저는 배춧잎에 쌈싸 먹는 게 더 맛나고 신선함이 더 반가운 것 같네요.

 

 

동행한 동생도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

 

구수하다며... 깔끔하다며... 색다르다며...

잘 먹고 있습니다.

 

늦은 점심식사였기에 매장 안에 손님이 많지 않으셨고...

느긋하게 제주도를 음미하며 식사했었습니다.

 

결국 2인분을 주문하지 않았음을 후회하였고...

 

그 둥둥 떠다니던... 양념되지 않은 생선도 머리까지

알차게 발라먹고 바닥이 뚫어져라 국물로 전부 흡입해버렸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각재기국"이라는 메뉴 이름을 기억하려 애쓰면서 식사를 마무리했었습니다.

 

신제주권 중심가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제주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방문하기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게다가 주차장도 널찍하게 완비되어 있고 매장도 넓은 편이라서 점심, 저녁 완전 피크타임이 아니라면

대기하는 시간을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앞뱅디식당 지도 소개]

 

 

# 뽕이네 각재기국!

 

제주도 현지인이 된 후... 아침식사를 위해 방문했을 때입니다.

 

아침 9시 조금 전이었는데... 무려 5팀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테이블을 차지한 손님들 대부분 이제 막 열심히 식사 중이셨고 아직 주문한 음식을 서빙받지 못한 분들도 계셔서

대략적인 대기시간 30~40분 이상이 예상됩니다.

 

 

아침식사를 잘 챙겨 먹지 않는 식사습관을 갖은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전 아침식사 시간의 웨이팅이 다소 놀라웠고

게다가 손님들 거의 대부분이 관광객보다 제주도 현지인 분들로 구성되어 있는 모습에 더욱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뽕이네 각재기 메뉴]

 

사실 관광객인 시절 뽕이네 각재기 외도점은 2번 정도 방문해보았었습니다.

지인분께서 외도에서 사업을 하고 계셔서 방문하면 찾아뵙고 함께 점심식사를 했었지요.

 

 

하지만 그 당시에는 각재기국은 저와는 안 어울리는 그저 그런 메뉴였고, 오히려 해물뚝배기를 주문하여 시원칼칼한 국물로 해장을 했었던 기억이 날 뿐이었습니다.

근래 들어, 공설로 쪽에 2호점 오라점이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점심시간의 혼식은 힘들것 같습니다. 그만큼 손님이 많고 회전이 빠른편입니다.

 

 

지루함을 뒤로하고 드디어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고... 다시 각재기국을 만났습니다.

 

 

이 날 입천장 여기저기 훌러덩 까졌습니다! ㅎㅎㅎ

 

 

 

나름의 담백함이 있습니다!

 

구수하면서... 뭐라 형언하기 힘든 감칠맛이 있습니다!

 

 

이곳 뽕이네 각재기 본점은 매장에 4인 테이블이 7개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여

어느 정도 대기할 여유는 각오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 지루한 대기시간을 견뎌내고 나면, 나름 흡족한 식사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생선조림에 꽂혀서 공깃밥 추가로 먹었습니다. 배 터집니다!

 

갈치조림이 나올 때도 있고, 조기조림이 나올 때도 있고...

그때그때 포스 넘치는 주방장 이모님이 결정하는 부분입니다.

 

생선도 신선하지만...

그 양념이 매콤달콤하면서 계속해서 숟가락을 부릅니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보면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매장 영업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하고, 때에 따라 일찍 영업이 종료되기도 합니다.

[뽕이네 각재기 지도 소개]

하지만...

 

꼭 드셔 볼만한 식당이고 경험해보실 만한 메뉴입니다.

 

 

그리고 제 경험상 아직은 외도점보다는 본점이 나은 것 같습니다.

 

오라점은 차후 시간 내서 방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 각재기국!!!

 

아시나요?? 드셔보셨나요??

 

 

감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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