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을 칼국수의 닭칼국수!
잘 우러난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의 향연! 갓 담근 겉절이는 덤이요!
필자가 좋아하고 애정하는 칼국수 맛집 식당입니다!
제주도는 워낙에 고기국수가 유명해서... 한집 건너 한집마다 고기국수집입니다.
그래서, 좀 꼬릿한 고기국수 국물이 아닌, 따끈하고 진한 깔끔한 닭국물이 당길 때마다 찾는집이지요.
노포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오랫동안 영업해온 노형동에 위치한 동네 맛집입니다.
노형오거리에서 이마트 방향, 한라수목원 방향으로 쭉 올라가다가 오른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점심식사 기준으로 11시 40분 정도부터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하여 12시가 넘어가면 거의 만석이 되기 때문에
저는 보통 11시 전후로 방문하여 식사하는 편입니다.
여러 메뉴들이 있지만...
저는 그동안 오로지 닭칼국수만 먹었습니다.
제주도민이 되고 나서 첫 방문 당시에 주문했던 첫 메뉴가 닭칼국수였고...
그 맛에 매료되어 다른 메뉴는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변들 둘러보니 대표 메뉴인 산고을칼국수와 닭칼국수를 많이들 주문하여 드시고 계십니다.
산고을칼국수는 바지락칼국수이고, 닭칼국수는 산고을칼국수에 닭 고명과 닭 육수가 더해져서 만들어진 메뉴인 듯합니다.
영업시간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면 되시겠습니다.
사실 저는 일산동구에 위치한, 이제는 기업이 되어버린 일산칼국수 마니아입니다.
은평구에 오랫동안 거주했었고, 주변의 많은 지인들이 일산에 거주하여
식사나 만남을 위해 일산을 방문하면서부터 일산칼국수의 팬이 되어버렸었습니다.
제주도에 정착하면서부터 해장국 아니면 고기국수만 꾸준히 먹다 보니...
가끔씩 일산칼국수의 다소 걸쭉하고 구수한 닭 육수가 그리울 때가 있었습니다.
일산칼국수에 대한 그리움과 닭 육수로 만들어진 칼국수에 대한 향수를 어느 정도 채워준 식당이...
이 집... 산고을 칼국수입니다.
그냥 안 익었다...라고 생각할 만한 겉절이입니다. 익은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깍두기는 그래도 좀 익은 편이라서...
겉절이에서 풍기는 고춧가루 풋내를 해소시켜줄 수 있습니다.
주문하고... 한 그릇 받게 되면... 지금의 이 담음새입니다!
그릇의 크기도 어마어마하고...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 신기함을 경험하시게 됩니다.
웬만한 먹성 좋은 성인 남자도...
특별한 주문 없이 일반 칼국수를 주문하고 받아낸 한 그릇을 전부 비워내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적당한 양을 원하신다면... 또는 여성분이시라면... 식사량이 적으신 편이라면...
반 그릇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그 반 그릇의 양 또한 엄청 많습니다.
취향껏 고춧가루도 톡톡 뿌리고... 후추도 조금 첨가해서...
휘이~~ 휘이~~ 저어서...
먼저 국물부터 맛보고는...
지금부터 대화는 필요 없고...
그릇에 코를 박고는...
계속해서 호로록호로록 국물과 함께 쫄깃한 면발을 연신 들이킵니다.
점점 배가 불러오지만...
참을 수 없이 계속해서 젓가락과 숟가락을 부르는 맛입니다.
혹시 면보다 닭곰탕처럼 흰쌀밥과 함께 국물을 맛보고 싶으시면...
아니면 양이 부족해서 밥을 원하신다면...
주방을 정면을 바라보고 주방 왼쪽에 무한제공 공깃밥과 추가 김치를 위한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뜨끈한 칼국수가 드시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식당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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