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리순메밀막국수 : 막국수 / 평양냉면 / 제주맛집 / 제주맛집추천
애월의 어느 한적한 곳에서... 맛깔나는 평양냉면???을 만나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대표적인 여름의 맛난 음식들이 많고 많지만...
중독성이 강하고 매니아층이 확실하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으로...
막국수와 평양냉면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냉면을 예로 들어도, 오장동을 대표하는 함흥냉면파! 그리고 슴슴함의 대표주자 평양냉면파!
그리고... 춘천식 막국수... 들기름 막국수...동치미 막국수...
나열하고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다양합니다.
식도락을 즐기는 매니아라고 자처하는 분이시라면... 적어도 한번쯤은 지인분들과 음식 논쟁을 벌여보셨겠지요!
저 또한...그 매니아 중 한 사람임을 자처하고 있고...
유명하고 맛난다는 냉면집들...막국수집들...많이 다녀보고 무수히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냉면 중에서도 평양냉면을 제일 무한애정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요즘 들어, 평양냉면을 접한지 시일이 좀 흘렀기에...
마음속으로 군침을 흘리며, 2020년 8월의 어느 날... 애월의 변두리쯤 되는 한적한 곳에서 만났던...
강렬했던 기억을 추억하려 합니다!
지인과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는 와중에...애월해안도로 드라이브를 마지막으로 저녁식사를 어디서 해야 하나...
주린 배를 부여잡고... 고민하고 있는 차에...
근처... 지도검색을 통해서 발견한 곳으로 향합니다!
번화가도 아니고, 상가밀집이라던가 음식점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곳도 아닌... 의외의 장소에 위치한 곳입니다.
다소 늦은 저녁으로 향하고 있는 시각이고... 주방 마감이 1시간 정도 남아있다고 전해주시는 주인장님의 말씀에...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서는... 주저 없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돼지고기 수육 소입니다!
2명이 식사할 때 사이드 메뉴로 딱!입니다.
과하지 않은 양에 가성비까지 만족스러웠다는...
돼지고기에는 어느 정도 비계가 있어서... 더욱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입니다.
쫀득합니다! 특유의 잡냄새 없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명하다는 돔베 고깃집... 많이 다녀보았습니다!
그 유명하다는 맛나다는 맛집들과 견주어 손색없는 깔끔한 수육입니다.
촉촉함과 찰진 식감을 음미하며... 백김치, 마늘, 고추 등과 함께 한입에 털어 넣고는 좋아라 합니다.
허기가 어느덧 자취를 감추며... 이미 주문한 막국수가 문득 궁금해집니다.
기다려집니다!
일체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본연의 맛을 음미합니다!
음...!!??
분명... 주문한 음식은 물막국수인데...
이것은... 평양냉면인가... 막국수인가...!!!
사실 필자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합니다.
막국수라 함은... 보통 갖은 야채들이 수북이 보이고, 참기름의 고소함이 코를 찌를 듯이 느껴지며,
뻘건 육수 위에 참깨가 둥둥 떠다니는 그런 익숙한 막국수들만 많이 먹어보았던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얻어걸렸다!
내 스타일입니다!
각자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주문했고, 주거니 받거니 나눠먹다가...
결국, 사리추가해서 물막국수 한 그릇 더 마셨습니다 ㅎㅎㅎ
비빔막국수 또한 으뜸입니다.
물막국수에 가려져있었을 뿐...
과하지 않은 양념 간의 정도, 달콤하며 매콤하고 그 감칠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비빔막국수의 경우...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양념을 비벼놓았다면... 지체 없이 끝까지 호로록 드셔야 할 듯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발이 말라서... 그 본연의 맛이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애월의 한적한 어느 곳이므로...
필자가 자주 방문하기에는 다소 이동거리가 부담스러운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여행 중이나 장소 이동 중에 이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막국수나 냉면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드셔 보시고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식사가 마무리되어 갈 즈음...
가게는 주방마감 및 홀정리가 마무리가 된 듯 퇴근을 준비하고 계신 와중이었고...
그리하여 주인장 아주머님과 물막국수와 평양냉면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을 하기 전에...
네이버 지도검색을 통해서 메뉴를 다시 한번 확인하였는데...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 주문했던 메뉴는 물막국수이고,
글을 써 내려가는 와중에 계속해서 예전의 물막국수가 지금의 평양냉면 메뉴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최근 방문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것이 아니고
강렬했던 그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써내려 가고 있기 때문에 약간의 혼동이 있기는 합니다만...어찌되었건...
혹시나 하는 의문사항은 검색을 통해서 직접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메뉴는 손님들의 후기들을 토대로 다소 수정 보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 계속 생각납니다!
신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일인으로, 주변에서 저의 입맛에 맞는 냉면집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에...
저는...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양냉면 한 그릇 하러...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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