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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라이프 제주맛집

길동무 : 제주도맛집 / 한경맛집 / 제주도민맛집 / 흑돼지샤브샤브

by 터치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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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지난 11월에 서울에서 방문한 지인과 함께 제주도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관광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비록, 제주 국제공항과 신제주 도심과는 먼 거리에 위치한 곳이지만,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방문했던 식당 중 샤브샤브를 너무 맛나게 먹었던 곳이기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월읍과 한림읍을 방문하고 주변 경치를 즐기며 돌아다니다가 늦은 점심식사를 위해서 검색을 하게 되었고,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던 "길동무" 샤브샤브 식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림읍과 한경면의 경계쯤으로 생각하시면 되십니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위해서 한림읍에서 15~20분 정도 운전하여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외관은 예전 가옥을 개조하여 영업 중인 식당이었고,

내부 인테리어는 친구집을 방문한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감성이 충만한 곳이었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에는 주변의 현지인 분들이 사랑방처럼 많이 방문하신다고 하고,

흥이 오르면 즉석에서 라이브 밴드도 감상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

 

식사 메뉴는 복잡하지 않고 단출했고, 흑돼지 샤브샤브를 주문하려다가 처음 방문하는 집이기 때문에 기본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대표 메뉴인 일반 돼지 샤브샤브를 2인분 주문했습니다.

 

정갈한 밑반찬이 차려지고, 샤브샤브를 위한 육수와 기본 야채가 준비되었습니다.

샤브샤브를 담가먹는 소스까지 직접 준비하신다고 하고, 그 맛은 다소 슴슴했지만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거의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신제주에 만부정이라는 나름 유명한 샤브샤브 식당이 있는데, 몇 번의 방문 동안 계속해서 소고기 샤브샤브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먼저, 기본 육수에 야채를 담궈서 채수가 우러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드디어, 샤브샤브용 돼지고기가 준비되었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 만을 사용하신다고 하고, 며칠의 숙성 시간을 거친 후 주문 즉시 썰어서 준비된다고 주인장님께 전해 들었습니다.

순살, 살코기와 기름기 있는 지방의 비율이 적절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미 입 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샤브샤브를 즐길 준비가 끝났습니다 ㅎㅎㅎ

 

샤브샤브 돼지고기가 2인분의 양으로는 조금 적어 보이기도 했으나, 식사를 마칠 때쯤에는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샤브샤브용 채소와 어묵, 만두 등 이것저것 맛나게 먹다 보면 금세 배가 불러옵니다.

 

때마침, 식전에 애피타이저로 먹기 위해 주문했던, 두부부침 반모가 등장합니다!

 

토실토실해 보이고 굽기의 정도 또한 딱 적당해 보입니다^^

 

두부부침에 뿌려져 있는 간장 소스 또한 과하지 않았고, 식욕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집에서는 두부를 부치기 귀찮아서 그냥 찌개에 넣어먹는 편인데, 조만간 집에서도 요리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두부부침으로 급한 허기를 채우고 나서, 이제 샤브샤브에 집중합니다.

어느 정도 채수가 우러났을 때쯤에, 돼지고기를 육수에 담가서 익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샤브샤브용 돼지고기 소스에 조금 담가서, 야채를 취향껏 골라서 맛있는 한입을 만들어 봅니다!

샤브샤브는 소고기라는 편견을 과감하게 파괴하는 정말 신선한 맛이었습니다.

 

느끼한 맛도 없고, 혹시나 우려했던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 또한 말끔하게 제거되어 정말 담백한 돼지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의 신선한 냉장육을 숙성하여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먹기 시작한 후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ㅎㅎㅎ

과하지 않고 적당한 간을 유지하는 샤브샤브 육수와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든든한 야채들, 그리고 이젠 샤브샤브는 돼지고기라는 편견을 갖게 해 준 든든한 식사였습니다.

 

 

어느덧 둘 모두 말없이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다 먹었네요^^ 

그리고, 메뉴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야채죽을 주문했습니다.

육수에 남아있던 야채들과 육수의 거의 대부분을 걷어내고 야채죽을 만들어 주십니다.

 

포만감 속에서도 계속해서 먹을 수밖에 없는 건강한 맛의 야채죽이었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적절한 간과 함께 그야말로 "내가 지금 건강해지고 있구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인상적인 늦은 점심식사였습니다.

 

제거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공항에서 멀지 않은 신제주이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기는 조금 힘들 것 같고,

혹시나 육지에서 지인이 방문하여 관광을 위한 가이드를 하게 되면 다음에 반드시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들어준 "길동무" 식당의 돼지고기 샤브샤브입니다!

 

신제주 또는 구제주 지역에도 돼지고기 샤브샤브 식당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주변 지인분들께 물어물어 주변 맛집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꼭 흑돼지 샤브샤브를 주문해서 먹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물론 소고기국밥이나 시락국밥도 경험해보고 싶은 욕심이 들게 만드는 식당입니다 ㅎㅎㅎ

 

혹시, 제주도 관광하시다가 한림이나 한경 주변지역이나 근처를 지나게 되실 경우, 맛있는 식사를 위한 메뉴를 고르지 못하셨다면 적극 추천드릴 수 있는 식당입니다^^

 

지금까지, 한경면에 위치한 돼지고기 샤브샤브가 정말 맛있는 식당, "길동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식도락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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