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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라이프와 맛집

싱가포르 로컬음식 : 싱가포르 발레스티어 거리 / 북인도식 커리

by 터치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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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로컬음식 : 싱가포르 발레스티어 거리 / 북인도식 커리

 

 

반갑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필리핀 현지식 해산물 요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짧은 해외여행 중 일정의 마지막 날, 싱가포르 현지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우왕좌왕하면서 찾아갔던, 싱가포르 로컬음식을 경험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때는, 8/23(화) 오후 1시경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습도 또한 상당히 높아서 날씨가 그다지 상쾌하지 않습니다.

 

 

날짜상으로는 8월 23일 당일이지만,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에서 출발 시각 기준으로 8월 22일(월) 이었으므로

피로가 다소 누적되어 있어서 이른 새벽에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곯아떨어졌습니다.

 

 

늦잠을 자고 일행들 모두 배가 고파서 식사를 위해 길을 나섭니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택시로 약 2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발레스티어 거리(Balestier Street)입니다.

 

 

일정 중 마지막 여정이었고,

예정된 간단한 업무만 마치면 저녁에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까지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에 대해서 미리 검색이나 알아보지도 않았고, 그냥 현지에서 적당한 곳을 선정하면 되겠지...

막연한 생각으로 돌아다녀봤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거리가 원래 조용한 편인 건지, 우리가 원하는 식당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를 배회하고 돌아다녔는데... 의견이 분분합니다! 

여기 어떠냐? 좋다! 싫다! 를 반복하다가...

 

일행 중 한 분이 용기를 내서 선두에 나섭니다!

그리고 모두 졸졸 따라가게 되었지요~

 

마지막으로... 반포기 상태에서 선택한 식당입니다!

탄두... 커리.... 정확히 읽기가 힘듭니다;;; 필기체에 약해서 ㅎㅎㅎㅎ

뭐 아무튼, 북인도식 커리 하우스입니다~

 

큰 건물의 2층 구석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도 좌석이 있기는 했지만, 비좁고 답답할 것 같아서, 밖에 차려진 테이블을 선택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합니다.

주인장이 다소 무뚝뚝하기는 했지만, 매니저와 서빙하는 분이 친절해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일하시는 스텝 모두 인도인이었습니다.

 

애피타이저...

식전 인도식 난입니다! 아래의 초록빛 소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반 스푼 정도 난에 얹어서 먹었다가... 읔...

향신료가 무엇인지, 너무 강력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냥 난만 먹었습니다 ㅎㅎㅎ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인장에게 물어물어 제일 잘 팔리는 커리를 선택했습니다.

오뚜기 3분 카레의 맛에 익숙한 저로서는, 다소 생소한 맛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먹을만했습니다.

그리고 난과 함께 먹다 보니 맛이 구수해지기 시작했구요.

 

처음에 주문할 때, 주인장에게 난을 조금 더 먹으려면 추가로 주문해야 하냐고 물었는데,

몇 개 정도 더 먹을 수 있도록 프리로 제공하겠다고 하고서는,

음식이 다 나오고 나서 다시 이야기하니 추가 주문하고 페이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했습니다;;; ㅎㅎㅎ

 

 

양파 볶음밥입니다.

동남아 특유의 쌀로 만든 것 같습니다. 밥알이 날아다닙니다~

우리의 공깃밥 1개 정도의 양 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환율 따져보니 대략 한화 5천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인도식 커리와 양파 볶음밥을 살살 비벼서, 난에 살짝 얹어서 먹으니 맛나네요^^

 

 

추가 메뉴로 폭립도 주문해서 먹었는데, 역시나 향신료의 향이 너무 강해서 그냥 먹는 둥 마는 둥 했었네요.

타이거 맥주 작은 사이즈 5병과 북인도식 커리, 양파 볶음밥, 폭립 4조각 등 이 정도 주문하여 지인들과 나눠먹었는데,

대략 한화 10만원 정도 계산했습니다!

정말 싱가포르 물가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일행들 모두 뭔가 개운하지 않은 상태로 길을 또 나섭니다.

소화도 시키고 호텔까지 터덜터덜 걸어가던 중에 뭔가를 발견합니다.

 

24시간이라고 쓰여있고,

다양한 메뉴의 사진들이 보입니다!

로컬 현지식 푸드코드를 발견했습니다 ㅎㅎㅎ

 

식사를 하고 있는 현지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학생도 있고, 오토바이 배달원도 보이고, 인종 또한 다양합니다.

 

두리번거리며 메뉴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반가움은 실망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딱히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계속 얼큰한 라면과 김치가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돌아가기는 뭐해서, 중식에 가까운 돼지고기 요리 1개와 딤섬 몇 개를 맛보고는 숙도로 돌아갔습니다.

심지어 음식 사진도 찍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유독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있습니다.

이곳 싱가포르 건물들은 우리의 건물들에 비해 좀 폭이 좁게 지어지는 편인 것 같습니다.

땅값이 어마어마하게 비싸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마도 그런 이유인 듯합니다.

 

좀 전에 식사했던 북인도 커리 하우스를 지나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ㅎㅎㅎ

 

 

성공적이지 못했던,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던,

싱가포르 로컬음식 도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입맛이나 식성의 차이일 수도 있고,

미리 검색하고 찾아보지 않았던 부지런하지 못함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싱가포르 로컬 음식점을 방문했었던 경험과 추억을 간직하는 정도로 스스로를 다독여봅니다.

 

 

 

해외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의 형태는 여러 가지인 것 같습니다.

 

단지 한 끼의 식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해서,

해외여행에 대하여 평가하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긍정마인드!!! ㅎㅎㅎ

다음 포스팅에서는,

여정의 마지막 날 창이국제공항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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