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라이프 제주맛집

연동 중식당 소리원 : 제주도맛집 / 제주도민맛집 / 현지인맛집 / 간짜장

by 터치 2022. 10. 7.
728x90
반응형

반갑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해장국의 성지인 제주도에서 제가 경험했던 해장국 중 최고로 맛있다고 생각하는 "순풍해장국 이도점"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유명한 맛집에 대한 소개도 중요하지만, 도민이나 현지인이 애용하는 숨어 있는 맛집을 소개해 드리는 것이 조금 더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식당 선정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맛집! 연동 중식당 "소리원"입니다.

 

예전에 방문했던 기억이 있으나, 지금의 리뷰는 어제 늦은 점심식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소리원

 

연동 중심가에 많은 중식당들이 있습니다. 이곳 "소리원"은 특별한 광고도 하지 않으며, 꾸준히 영업 중인 숨어 있는 중식당 맛집입니다. 게다가 자체 배달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포장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달을 안 한다는 것은 방문하시는 홀 손님을 응대하기에도 충분히 바쁘기 때문입니다.

 

착한 가격의 식당이었으나, 최근의 물가를 반영하여 전체적인 메뉴의 가격이 모두 상승하였습니다.

짬뽕의 경우, 삼선짬뽕이나 고추짬뽕 그리고 새우 짬뽕의 경우는 다른 연동의 중식당에 비해 1,000원이 저렴합니다.

소리원

 

사실, "소리원"은 간짜장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약간의 매운맛을 원하신다면 삼선고추간짜장을 선택하시면 되십니다.

간짜장과 삼선고추간짜장으로 연동의 거의 모든 중식당을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짬뽕 또한 깔끔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곳 "소리원"은 오후 3시 10분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혼밥이었고 늦은 점심이었으며, 대기하기 싫어서 일부러 오후 2시 30분경 방문했습니다.

 

4인 기준 대략 15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 5개의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해장이 필요했기 때문에 무조건 짬뽕이 필요했는데,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간짜장을 만나보지 않고 지나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어서, 남기더라도 먹자!라는 마음으로 무리를 했습니다 ㅎㅎㅎ

소리원

 

삼선고추짬뽕입니다!!!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짬뽕 안의 내용물을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식당에서 삼선짬뽕에 사용하는 재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약간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죽순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홀 죽순을 직접 채 썰어 사용하는 것 같다는 점과 그리고 요즘 제주도 야채 가격이 엄청 올랐는데 청경채를 넉넉히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소리원

 

새우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냉동 칵테일 새우, 오징어는 수입산 냉동 오징어보다 모양이 투박하고 질감이 우수한 것으로 보아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짬뽕의 내용물을 뒤적거리다가, 일단 국물을 2~3 숟가락 떠서 맛을 봅니다!

고추짬뽕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덜 맵다는 맛이 느껴지는데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고추의 알싸한 맛이 뒤에서 느껴집니다. 아마도 국산 고춧가루와 베트남 매운 고춧가루를 섞어서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소리원

 

면보다는 국물과 해산물을 먹기 위해서 삼선고추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짬뽕을 뒤적거리며, 맛있게 보이는 재료들부터 쏙쏙 골라먹으며 국물과 함께 음미합니다. 사라졌던 입맛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듯합니다 ㅎㅎㅎ

소리원

 

일반적으로 중식당에서 대용량으로 만들어지는 일반 짬뽕과 달리, 삼선짬뽕이나 고추짬뽕의 조리법은...

각종 야채와 해산물을 한 줌씩 소분하여 무쇠 중식웍에 함께 넣고는, 엄청나게 강한 화구에 1~2분 정도 조리하며 채수와 해산물에서 육수를 뽑아냅니다. 그리고 추가할 재료들을 더 넣고 육수 또는 물을 추가한 후, 메뉴에 맞는 고춧가루와 조미료 및 향신료로 맛을 내어 강한 불로 1~2분 정도 더 끊여내게 됩니다! 숙련되고 손이 빠른 중식당 주방장의 경우, 짬뽕 1가지 조리하는데 3~5분 내외에 마무리가 되는 편입니다.

일단 재료가 신선하고 좋은 품질이어야 하고, 주방장의 강한 불을 사용하는 스킬과 웍질 그리고 적절한 소스의 배합 비율 등에 따라서 짬뽕의 맛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리원

 

"소리원"의 삼선고추짬뽕이 최고의 짬뽕이라고 까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담백하면서도 그야말로 짬뽕의 기본기를 갖춘 정석의 맛을 내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뒤쪽에서 올라오는 매운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소리원

 

삼선고추짬뽕을 음미하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간짜장이 등장했습니다!

소리원

 

생각보다 많은 양입니다. 면의 색깔이 조금 연한 편입니다.

배달을 겸업하고 있는 중식당의 경우, 배달하는 사이에 면이 불기 때문에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첨가제를 넣는 편입니다. 그 첨가제가 얼마나 추가되었냐에 따라서 면 색깔의 차이가 있는 편인데, 이곳 "소리원"은 배달을 아예 하지 않기 때문에 반죽에 첨가제 사용을 자제하고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ㅎㅎㅎ

소리원

 

주문과 즉시 볶아내는 간짜장입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공깃밥 그릇에 한가득 간짜장 장이 담겨 나옵니다.

소리원

 

일단 면 그릇에 간짜장 장을 부어서 그 모양새를 감상하고는, 면에 간짜장 장이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슥슥 비벼봐야겠습니다.

소리원

 

예상했던 것보다 잘 비겨지고 있습니다. 다른 중식당의 간짜장에 비해서 간짜장 장의 물기가 조금 있는 편이고 기다리지 않아도 면과 어울리게 잘 비벼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소리원

 

입이 터질 정도로 크게 한입 베어 물고는, 계속 슥슥 비벼봅니다.

큼직한 돼지고기도 많이 들어있고, 왜 간짜장 맛집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ㅎ

소리원

 

대부분의 중식당에서는 시판되고 있는 대용량 춘장을 사용합니다. 다만, 대용량으로 짜장을 볶아내거나 또는 이처럼 간짜장을 만들기 위한 춘장을, 탕수육을 튀기는데 사용했던 기름으로 한번 또는 두 번 볶아내고 식혀서 사용합니다. 이 또한 주방장의 스킬로 춘장의 고소함을 이끌어내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간짜장의 조리법은, 양배추와 양파 및 추가 야채를 약간의 기름과 센 불로 한번 볶아내고, 춘장과 각종 추가 조미료를 이용하여 간을 맞추는 방식입니다. "소리원"이 간짜장 맛집이 맞기는 합니다만, 이날의 간짜장은 조금 달았습니다.

 

단맛이 많이 느껴지는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개인적인 식성도 한 몫하기는 했지만, 간짜장 장의 기름기도 조금 과하다는 생각과 단맛이 조금 덜하면 더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소리원

 

생각과 평가는 이제 그만!!! ㅎㅎㅎ

삼선고추짬뽕과 간짜장을 오고 가면서, 두 그릇으로 급조한 짬짜면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소리원

 

짬뽕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간짜장이 조금 식어버렸는데 오히려 약간 식은 간짜장이 더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소리원

 

다른 반찬을 먹을 사이도 없이, 삼선고추짬뽕과 간짜장에 집중하고는 저입니다 ㅎㅎㅎ

소리원

 

 

탕수육은 오래전 먹어보았기 때문에 사진이 없어서, 참고용으로 네이버 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찹쌀탕수육으로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소소의 맛은 기억이 나지 않아서 평하지 않겠습니다.

소리원

 

 

"소리원"은 오전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합니다.

일요일 오전 11시에 대기가 걸리는 중식당은 신제주에서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그 중식당이 "소리원"입니다.

연동 신시가지 입구, 연북로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고, 주차는 주변 주차하시면 되십니다.

소리원

 

오랜만에 방문했던 연동 중식당 "소리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익숙한 맛, 배신하지 않는 맛, 짬뽕과 짜장면이지요 ㅎㅎㅎ

어느덧 주말입니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식사 하시면서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맛있는 식도락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