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동굴 : 제주도맛집 / 구제주맛집 / 도민맛집 / 게우젓 / 회정식맛집

 

 

우연히 만나게 된...보석 같은 우도동굴

 

제주도에 정착한 것도 이제 얼추 1년이 훌쩍 지나고 있는 시점입니다.

때때로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어쩌다가 얻어걸리는 이런 맛나는 식당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제인지 기억이 확실하지 않은 어느 날...

지인과 저녁식사를 위해 두리번거리는 와중에 만나게 된 우도동굴...

그날의 기억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도동굴 도남점 입구간판]

 

 

검색을 통해 방문하기를 원하신다면, 지금의 사진들과 내용은 우도동굴 도남점(삼도일동)입니다.

 

하루의 고단한 일상을 마치고 기운이 없을 때...

마음이 통하는 직장동료, 가족, 친구와 만났을 때...

 

정말 맛있는 저녁 한상 받아서, 그 맛을 음미하고 또 즐기고, 게다가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나눈다는 일!

이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기본 반찬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푸짐한 식사 전에 속을 달래기 위한 식전 죽으로 시작해봅니다.

 

어느새 좋아라 하는 해산물 님들이 오셨네요 ㅎㅎㅎ

뿔소라... 전복... 멍게...

 

 

제주도 현지인이 된 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제법 주변 지인들 통해서 이것저것 주워듣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대충... 뭐... 이런 거죠

[현지인들은 한치회 안 먹지~~ : 비싸고 양이 적어서 푹푹 퍼먹을 수 없으니 차라리 다른 메뉴를 드신다는...]

 

제주도가 관광객이 많을 수밖에 없는 만큼...

그리하여 물가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으므로

현지인들은 가성비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이 뿔소라는 비싸든 안 비싸든 다들 좋아라 하시고

또 술안주에 빠지지 않는 일등 메뉴 중 하나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찰진 식감이... 그 고소함이... 바다내음이...

한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인장님 음식 솜씨에 감탄하며...

딱히 불평할만한 음식이나 어느 것 하나 꼬투리를 잡아낼 수조차 없는... 저녁식사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맛난 음식에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기본 반찬들... 아니 안주들을 한 메뉴씩 조금씩 맛보고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게우젓! 오늘에서야 그 참맛을 배우는구나~!

 

그런데...

 

함께 식사하고 있는 동생도... 나도...

유독 하나의 접시에 손이 계속해서 향하고 있었고... 눈이 마주칩니다.

[우도동굴 게우젓]

 

요 녀석입니다!

 

 

양념과 전복의 식감, 그리고 여러 야채와의 어우러짐...

 

짠 것도 아니고, 안 짠 것도 아니고 약간의 슴슴함과 담백한 고소함과 감칠맛까지 더해놓은...

 

 

함께 식사한 동생은 수십 년 제주도 찐 현지인으로...

당신 어멍께서 명절이나 손님맞이용으로 만들어주셨던 게우젓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을 만큼 맛나다고 칭찬합니다!

 

리필을 부탁드리기 미안할 정도로...

여러 번 추가 리필해서 퍼먹었으며, 밥까지 쓰윽쓰윽 비벼서 그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고는

주인장님께 정말 맛나게 먹었노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한병 두병 늘어가는 한라산을 발견하게 되었고...

 

매운탕을 지리로 부탁드려서...

 

따끈하고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국물로 아름다운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뭐 하나 흠잡을 수 없는...

최고의 저녁식사에 감사했습니다!

 

2인 회정식 코스요리 저녁식사였습니다~!

열심히 먹고 또 먹었지만...

오히려 회가 좀 남았었다는...ㅎㅎㅎ

 

다른 메뉴들 모두 맛나게 먹었지만...

 

게우젓의 새로운 발견! 이 한마디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식도락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