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도원 한정식 : 제주도맛집 / 서귀포맛집 / 한정식맛집 / 고등어조림 / 옥돔구이 / 해물뚝배기

반갑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한정식 전문점 "동도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주도에 거주하면서 만나보았던 한정식 맛집 중 원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크게 감명받았던 음식점입니다. 점심식사 메뉴를 선정하는데 고민스럽다면 보통은 백반 정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해장국이나 국밥 또는 김치찌개나 제육볶음 같은 친숙한 맛을 찾곤 합니다. 한정식 메뉴가 뻔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사라지게 만들어준 제주도에서 만나보기 힘든 정갈하고 맛있는 서귀포맛집 "동도원"입니다.

 

• 서귀포맛집 동도원 한정식

 

따뜻하고 청명한 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던, 지난 6월의 어느 날 서울에서 지인이 제주도를 방문하였고 함께 서귀포로 짧은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오전 10시경 신제주를 출발하여 서귀포의 몇 곳을 방문하고 중문 관광단지를 지나서 점심식사를 위한 식당을 찾고 있다가 검색을 통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동도원"은 한적한 도로변의 단일 건물로 운영되고 있고, 넓은 주차장과 세련되고 깔끔한 매장에서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쾌적한 식당입니다.

 

"동도원" 식당의 메뉴는 한정식 단일 메뉴입니다. 방문하시는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실 수 있고,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한 메뉴입니다. 요즘 보통의 점심식사 메뉴를 1만 원 내외 결정하곤 했는데, 서귀포 여행 중 맛있는 점심식사를 위해서 "동도원"의 한정식을 즐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갈하게 담겨진 기본 반찬들이 한 상 차려집니다. 한정식 2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적은 양의 반찬들이 소분되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동도원" 한정식의 메인 메뉴인 고등어조림과 옥돔구이, 그리고 해물뚝배기가 인원수에 맞게 조리되어 등장합니다.

 

• 서귀포 동도원 한정식의 3가지 대표 메뉴

 

고등어조림입니다. 고등어조림에 베어 있는 얼큰해 보이는 소스가 조금 과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간으로 조리되어 많이 맵거나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맛입니다. 고등어조림을 기본 메뉴로 판매하는 식당에 비해서 조금은 가벼운 또는 싱겁다고 느껴질 정도의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고춧가루가 질퍽하게 묻어있는 자극적인 고등어조림에 익숙해졌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워진 옥돔구이입니다. 간장소스에 적셔 먹지 않아도 될 정도의 적당한 소금간이 되어 있었고, 따뜻하고 고소한 옥돔구이의 맛에 반해버렸습니다. 옥돔구이가 원래 이렇게 맛있는 생선구이었었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여러 가지 신선한 해물과 집된장으로 느껴지는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따끈한 해물뚝배기입니다.

해물의 구성도 알맞고 정통 해물뚝배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맛있는 식사에 빠질 수 없는 국물 메뉴입니다.

보통 1인분 한 그릇에 만원 이상하는 해물뚝배기들과 사뭇 비교되는, 심심하지만 뭔가 깊은 맛이 느껴지고 계속 떠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주문을 하면서 처음에 요청할 수도 있는데, 비빔밥을 위한 큰 그릇을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나물반찬들이 있는데, 모든 반찬들이 쉴새 없이 젓가락을 부르고 있었고 재료의 신선함이나 적당한 양념 및 소금 간의 정도까지 어느 하나 나무랄 것이 없는 그야말로 집밥 같은 느낌의 반찬이 압권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을 최소 2번 이상 리필해서 즐길 수 있었고, 1인당 2개의 공깃밥을 해치울 정도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지도 기준으로 서귀포 시내의 왼쪽(서쪽)과 중문 관광단지에서 서귀포 시내 방향으로 이동하시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동도원"은 기본 제공되는 밑반찬들과, 한정식의 담백한 맛을 책임지는 3가지 대표 메뉴와의 어울림이 훌륭한 맛집입니다.

 

아름다운 제주도의 풍경과 함께, 한정식의 담백함을 여행의 추억과 더불어 선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동도원" 한정식 맛집을 추천드립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식도락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