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수산식당 : 제주도맛집 / 애월맛집 / 제주도민맛집 / 백반정식

반갑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중식당 "애월 왕서방"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애월읍에도 숨어 있는 노포나 맛집들이 많이 있지요~

 

[제주도 라이프 제주맛집] - 애월 왕서방 : 제주맛집 / 도민추천맛집 / 왕서방짜장 / 왕서방짬뽕

애월 왕서방 : 제주맛집 / 도민추천맛집 / 왕서방짜장 / 왕서방짬뽕

 

애월읍하면 생각나는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처음 방문 시 약간의 충격을 받았던 제주도 노포이자 내 마음대로 영업하는 애월읍 수산리 맛집 "수산식당"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일단 "수산식당"은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요즘 워낙에 내비게이션이 잘 되어 있어서 주소만 정확하게 입력하시면 되지만, 찾아가시면서 어디야? 여기야?라고 혼잣말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반버스 종점에 맞닿아 있고, 수산리 노인복지회관과 인접해 있습니다.

 

 

애월읍 상귀리를 자주 방문했을 때, 작년 여름 무렵의 사진입니다.

지금도 이 메뉴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주인장 아주머니 혼자 운영을 하고 계시고, 부군께서 홀서빙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주인장 아주머니가 지인분들과 간간이 담소를 나누는 이야기를 엿들어보니, 수확철에는 일반 손님을 안 받으신다고 하십니다. 일꾼들 식사 배달이나 단체로 점심식사 계약을 맺어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영업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재료 소진 때까지, 또는 그냥 오후 2시에도 문을 닫아버리십니다.

 

 

 

백반 정식이 세팅되고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집밥의 모습입니다. 다소 투박한 듯 하지만 주인장 아주머니의 손맛이 느껴집니다.

 

 

백반 정식 3 인상입니다.

인심도 좋으셔라~ 생선구이 한 조각을 더 주셨네요 ㅎㅎㅎ

살살 웃으면서 조금 더 부탁하시면, 덤으로 한조각 더 주십니다^^

 

 

돼지고기 수육이 반찬으로 나왔네요^^

3번 정도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데, 백반정식의 반찬은 크게 다르지 않고 비슷합니다.

다만 밑반찬이 계속 바뀌고, 생선구이와 돼지고기 수육은 기본으로 제공되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이 담음새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대충 투박한 모습으로 담겨있습니다.

잡냄새 없습니다. 살코기 부분이 뻑뻑해 보이기는 하지만, 흡사 족발 살코기에서 양념을 제거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비슷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상추와 깻잎에 돼지고기 수육을 한두 점 올려서, 쌈장과 마늘, 고추를 얹어서 한입 해봅니다.

 

 

지인분들! 모두 차렷! 대기 중이십니다! 사진 찍어야 합니다 ㅎㅎㅎㅎ

 

더운 날씨, 여름철에는 보이시는 바와 같이 오이냉국이 기본 국으로 제공됩니다.

제주도만의 특색인지, 경상도에서 넘어온 조리법의 영향이라고도 들은 것 같은데요, 된장을 기본으로 맛을 낸 오이냉국입니다. 구수하고 술술 잘 넘어갑니다 ㅎㅎㅎ

날씨가 선선해지면, 된장국이나 김칫국 등이 기본 국으로 나옵니다.

 

항상 점심식사 시간에만 방문했었는데,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김치찌개나 동태찌개도 제주막걸리와 함께 많이 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산식당을 찾아가기 가장 쉬운 방법은 신제주에서 평화로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해안교차로에서 애조로에 올라섭니다. 애월 한림 방면으로 약 8km 정도 운전하시다가, 수산리로 접어드는 길로 샛길로 몇백 미터 직진하시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또는, 제주공항에서 찾아가시려면, 일주서로를 이용하여 외도동까지 직진하셨다가 좌회전하여 하귀리, 항몽유적지 방향으로 찾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제주도 노포에 대한 소개를 한 것 같네요^^

대단할 것도 없는, 애월읍 수산리 "수산식당" 백반정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좀 덜 돌아다녔더니, 감을 잃은 것 같습니다.

다시 기운 내서, 제주도 여기저기 둘러보며 또 다른 특색 있는 맛집을 발굴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늘 건강하고 맛있는 식도락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